Sunday , February 16 2020
Home / korea / 우주 왕복선 의 이름 들 (2) – Sciencetimes

우주 왕복선 의 이름 들 (2) – Sciencetimes



2 년 반 동안 손 을 놓았던 우주 왕복선 사업 은 디스커버리 (Discovery, OV-103) 의 등장 으로 재개 되었다. 세 번째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 는 1984 년 (STS-41-D) 부터 2011 년 (STS-133) 까지 27 년 넘게 39 회의 임무 를 수행 했다. 우주 왕복선 선단 (fleet) 다섯 대 중 혼자서 임무 의 30% 가량 을 해치운 가장 듬직 한 일꾼 이었다.

디스커버리 의 이름 도 옛 탐사선 들의 이름 에서 따 왔다. 17 세기 초 에 허드슨 만을 탐사 했고, 북서 대서양 에서 태평양 으로 가는 항로 를 찾아 나섰던 디스커버리 호, 1770 년대 에 남태평양 을 항해 하며 하와이 를 발견 한 영국 의 쿡 (James Cook) 선장 의 디스커버리 호, 영국 지리 협회 가 띄워 북극 과 남극 을 탐사 한 디스커버리 호가 우주 왕복선 의 이름 으로 부활 했다.

‘발견 (discovery)’ 이라는 그 이름 에 걸맞게 디스커버리 는 먼 우주 를 ‘발견’ 할 인류 의 거대한 눈, 허블 우주 망원경 을 우주 에 실어 갔다. 1990 년 4 월 에 우주 로 쏘아 올린 허블 우주 망원경 덕분 에 인류 는 대기 와 광 공해 의 간섭 이 없는 깨끗 하고 선명한 먼 우주 의 풍경 을 볼 수 있게 되었다. 더하여 다른 태양계 와 행성 을 ​​발견 하고 암흑 에너지 와 암흑 물질 의 존재 를 확인 하게 되었다.

비극 으로 마감 한 컬럼비아 와 챌린저 와 달리 디스커버리 는 처음 으로 무탈 하게 퇴역 했다. 현재 워싱턴 D.C. 의 스미스 소니 언 박물관 에 전시 되어 있다.

디스커버리 의 허블 우주 만원경 미션 패치. Ⓒ 위키 백과

디스커버리 의 허블 우주 망원경 미션 패치. Ⓒ 위키 백과

네 번째 우주 왕복선 은 아틀란티스 (Atlantis, OV-104) 다. 1985 년 (STS-51-J) 부터 2011 년 (STS-135) 까지 33 회의 임무 를 수행 했다. 아틀란티스 란 대서양 (the Atlantic Ocean) 에 가라 앉았는 전설 의 대륙 이름 이며, 1930 년 부터 1966 년 까지 활동 했던 미국 해양 탐사선 (RV Atlantis) 에 붙 었던 이름 이기도 했다.

아틀란티스 역시 무사히 퇴역 하여 미국 우주선 발사기 지인 플로리다 의 케이프 커 내러 벌 (Cape Canaveral) 케네디 우주 센터 (KSC) 에 전시 되어 있다.

대미 를 장식 한 왕복선 은 엔데버 (Endeavor, OV-105) 다. 챌린저 의 후속 왕복선 으로 제작 되어 1992 년 (STS-49) 부터 2011 년 (STS-134) 까지 25 회의 임무 를 수행 했다. 엔데버 의 이름 은 처음 이자 마지막 으로 공모 를 통해 정해 졌다.

NASA 는 미국 전역 의 초 · 중학교 학생 을 대상 으로 탐사선 이나 해양 연구 선의 이름 중에서 새 우주 왕복선 의 이름 을 선정 하도록 했고, 조지 부시 대통령 (휴스턴 이 정치적 고향 이다) 이 최종 선정작 을 직접 발표 했다.

‘노력’ 이라는 뜻 의 엔데버 는 18 세기 영국 탐험가 쿡 선장 이 지휘 했던 영국 해군 탐사선 의 이름 에서 왔다. 그래서 철자 가 미국식 인 Endeavor 가 아닌 영국식 Endeavor 이다.

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 와 엔데버 에 자신 의 족적 을 남긴 쿡 선장 은 아마추어 천문학 자 이기도 했다. 1761 년 에 있었던 금성 의 태양 면 통과 (the transit of Venus) 때 전 세계 에서 수백 명의 천문학 자 들이 세계 각지 로 흩어져 이를 관측 했는데, 쿡 선장 도 관측 단 을 이끌고 타히티 로 갔다. 이 자료 들은 나중에 지구 에서 태양 까지 의 거리 를 계산 하는 데 큰 도움 이 되었다.

마지막 우주 왕복선 엔데버 는 지금 LA 에 있는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에 전시 되어 있다

제임스 쿡 선장, 런던 그리니치 해양 박물관. Ⓒ 박지욱

제임스 쿡 선장, 런던 그리니치 해양 박물관. Ⓒ 박지욱

우주 왕복선 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 는 바로 ‘어부바’ 다. 궤도 선 이 어딘 가 에 업혀 있다는 말이다. 덩치 가 꽤 큰 궤도 선 은 발사 때는 외장 연료 탱크 (ET) 에 매달려 우주 로 날아간다. 하지만 지구 귀환 때에는 스스로 조종 하여 무동력 으로 활공 한다.

먼 거리 를 이동할 때에는 특별히 개조 한 보잉 747 점 보기 에 업힌 채 하늘 을 날아간다. 이 장면 은 우주 왕복선 의 트레이드 마크 이기도 하다. 이때 우주 왕복선 의 궤도 선 을 업어 주는 비행기 를 셔틀 운반기 (SCA, Shuttle Carrier Aircraft) 로 부른다. 역사상 이 보다 더 거창한 ‘어부바’ 가 또 있을까?

‘어부바 비행’ 은 궤도 선 이 완성 된 공장 에서 발 사장 으로, 착륙장 에서 발 사장 으로, 퇴역 한 왕복선 을 박물관 으로 보낼 때 이뤄진다. 3 대의 우주 왕복선 이 퇴역 하여 박물관 으로 보내 졌는데, 이때 의 어부바 비행 은 일종의 고별 비행 이었다. 한 시대 를 풍미 했던 우주 왕복선 이 박물관 으로 업혀 가는 비행 은 보는 이들 의 가슴 을 뭉클 하게 했다.

마지막 어부바 는 2012 년 에 있었다. 퇴역 한 엔데버 가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의 케네디 우주 센터 에서 서부 의 LA 국제 공항 까지 업혀 갔으니 미국 을 동서로 횡단 한 셈 이다. 특히 이 비행 은 우주 왕복선 시대 30 년 대단원 의 막을 내리는 의미 로 샌프란시스코 등 의 도심 을 저공 비행 했다. LA 국제 공항 에서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까지는 LA 시가지 를 관통 해서 육상 으로 옮기는 장관 을 연출 했다

임무 수행 횟수 를 보면 디스커버리 (39 회), 아틀란티스 (33 회), 컬럼비아 (28 회), 엔데버 (25 회), 챌린저 (10 회) 의 순 이다.

우주 왕복선 궤도 선 (Orbiter) 과 셔틀 운반기 (SCA). 뉴욕 인트 래피드 항공 우주 해양 박물관. Ⓒ 박지욱

우주 왕복선 궤도 선 (Orbiter) 과 셔틀 운반기 (SCA). 뉴욕 인트 래피드 항공 우주 해양 박물관. Ⓒ 박지욱

미국 뿐만 아니라 소련 도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 을 추진 했다. 소련 의 우주 왕복선 은 ‘부란 (BURAN)’ 프로그램 으로 러시아어 로 ‘눈보라’ 란 뜻 이다. 1974 년 부터 추진 되어 1988 년 에는 무인 우주 비행 에도 성공 했다. 하지만 1991 년 에 소련 이 붕괴 되는 바람 에 1992 년 에 프로그램 추진 이 중단 되고 말았다. 언론 에 공개 된 부란 의 궤도 선 (Orbiter K1) 는 미국 의 우주 왕복선 과 놀랍 도록 닮았다.

1989 년 에 공개 된 소련 의 부란 궤도 선. Ⓒ 위키 백과

1989 년 에 공개 된 소련 의 부란 궤도 선. Ⓒ 위키 백과

우주 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후 미국 은 어떻게 자국 우주인 을 ISS 로 보낼까? 러시아 의 소유스 (Soyuz) 를 이용 해서다. 러시아 역시 우주 왕복선 부란 프로그램 을 재개 하지 않고 소유스 를 이용해 ISS 로 수송 한다.

미국 의 입장 에서는 자존심 을 상하는 ​​일 이기는 해도 우주 왕복선 발사 비용 이 소유스 이용 금액 의 12 배 에 달 하므로 훨씬 더 경제적 이다. 조만간 스페이스 X 의 드래건 2 가 개발 되면 미국 의 소유스 합승 도 중단 될 것이다.


Source link